사회박솔잎
경기북부경찰청은 필리핀에 수감돼 있다 어제 국내로 송환된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왕열은 필리핀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 상당량을 매달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왕열은 지난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kg을 커피봉투에 은닉해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하고, 7월 남아공에서 필로폰 3.1kg이 담긴 가방을 김해공항으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박왕열이 2019년부터 2024년 5년간 필로폰 약 4.9kg, 엑스터시 4천5백여 정, 케타민 2kg, LSD 19정, 대마 3.99g 등 30억 원대 마약류를 국내에 밀수·반입한 것으로 특정했습니다.
또 2019년 11월부터 이듬해까지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경기북부청과 경남청 마약수사관, 서울청 가상자산 분석팀 등 총 20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인도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2대 등 압수물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여죄와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 유통 경로가 드러나면 범죄 수익 규모는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찰은 박왕열의 범죄수익금에 대한 몰수·추징을 신청하는 등 불법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