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인

"더 이상 죽이지 말라"‥노동절 앞두고 이주노동자 집회·행진

입력 | 2026-04-26 16:51   수정 | 2026-04-26 17:31
노동절을 앞두고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주노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은 오늘 낮 2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2026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열고 ″강제노동과 임금체불 등 이주노동자 착취와 차별을 철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네팔 출신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는 노동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한다″며 ″한국의 많은 산업 현장이 이주노동자 없이 운영될 수 없음에도 아직 많은 노동자가 무권리 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률과 산재 사망률은 내국인보다 3배나 높다″며 정부의 적극 개입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아웅진 미얀마 노동자는 ″이주노동자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고용주의 동의가 없으면 사업장을 옮길 수 없는 반면 고용주는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다″며 ″우리를 소모품이 아닌 사람으로 대우해달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업장 변경의 자유 완전 보장′, ′더 이상 죽이지 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