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경찰, 시위대 봉쇄 뚫고 투표함 2개 개표소로 옮겨‥개표 시작

입력 | 2026-06-05 08:42   수정 | 2026-06-05 10:40
경찰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주변의 시위대를 오늘 오전 강제 해산시키고 반출되지 못하고 있던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7시 반쯤부터 18개 기동대 약 1천여 명을 배치하고, 투표소가 설치된 우성 아파트 경로당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투표함 호송을 위한 질서관리를 해달라는 취지의 협조를 경찰에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전 7시 50분쯤에는 투표소 앞 시위대에 자진 해산을 명령했지만, 350여 명의 시위대는 스크럼을 짜거나 바닥에 드러누운 채로 저항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오전 8시 20분쯤부터 강제 해산에 돌입했고, 시위대를 한 명씩 끌어낸 뒤 오늘 오전 9시쯤 투표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이어 반출되지 못했던 투표함 2개를 꺼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로 옮겼습니다.
서울시선관위는 해당 투표소의 투표 종료를 공식 선언한 지 33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부터 지연됐던 개표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투표함 두 개에는 약 2천 명분의 투표지가 있는데 투표함을 열어야 오세훈 서울시장, 정근식 서울교육감 등의 당선인이 법적으로 확정돼 6·3 지방선거도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봉쇄했던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이 떠난 투표소에 들어가 남겨진 선거사무용품 등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올림픽공원 개표소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이동해 ″불법 개표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