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윤경

이란 외무 "美와 협상할 이유 없어‥제3국 요청시 호르무즈 통행 가능"

입력 | 2026-03-16 11:08   수정 | 2026-03-16 11:09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재미있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오래 걸리던 우리 스스로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해야 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과 대화 중일 때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고, 이것이 벌써 두 번째이기 때문″이라며, 핵협상 진행 도중 이뤄진 미국의 공습을 비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서는, 통과를 요청하는 제3국들에는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들이 해협 통과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통행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 해협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선박들이 ″미국의 침공 때문에 스스로 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