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동맹국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일단 즉답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해온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 가운데 하나인 독일은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군사작전 동참 요구에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개입이 공동으로 결정되지 않은 만큼 독일이 군사적으로 기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종식돼야 하지만 폭격으로 굴복을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방어 동맹이지 개입 동맹이 아니다″고 꼬집었습니다.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 영국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탈리아 안토니오 타야니 외무장관도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유럽 내에서 그나마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프랑스조차 개입에는 미온적이며, 일본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