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에 폭력 선동' 논란 게시물로 또 기소

입력 | 2026-04-29 06:32   수정 | 2026-04-29 06:33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 선동 논란을 빚은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해 두 번째 형사기소를 당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에 조개껍데기들이 ′86 47′이라는 모양으로 배열된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현지시간 28일 기소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인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86′은 누구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이어서 ′86 47′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 선동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등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논란이 일자 이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했고 이후 자신이 우연히 조개껍데기를 발견했을 뿐 직접 배열한 것은 아니며 폭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에도 코미 전 국장을 ′러시아 게이트′ 의회 증언과 관련해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해당 사건 기소를 담당한 검사장이 불법으로 임명됐다면서 공소를 기각했습니다.

이번 기소는 백악관 만찬 행사 총격범이 대통령 암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