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서울대학교, 본고사시험 과학 어려워[오정환]
입력 | 1994-01-06 수정 | 199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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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어려워]
● 앵커: 서울대학교는 오늘 국어와 영어, 과학시험을 실시했고 내일 수학시험을 치릅니다.
문제들은 과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관식 이였는데 국어, 영어 등은 실험평가 때와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 됐습니다.
오정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국어1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에는 6개 지문에 8문제가 출제됐습니다.
먼저 해금 작가 정지용의 시인 그의반 에서 형성화하는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묻고, 김승옥 무진기행에서는 등장인물 등의 시각차이, 박지원 허생전에서는 등장인물 행동의 원인을 물었습니다.
정철 속미인곡과 조헌의 지당에 비뿌리고 의 정서상 차이를 묻고 심청전에서는 심봉사가 재산이 없으면서도 공양미 삼백 석을 약속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속미인곡과 심청전 외에는 교과서에 없는 작품들입니다.
● 수험생: 시험장에 들어가서 자기가 처음으로 접해본 문학을 읽고서 해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가 나왔습니다.
● 기자: 국어 2교시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논설문을 제시하고 전체와 각 단락별 주제에 그리고 요약 문을 쓰도록 했습니다.
국어 논술제목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문제점 이였습니다.
단, 자신의 독서내용에 기초해서 쓰라는 조건이 붙어 있고 논리력과 사고의 깊이를 평가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쉽게 쓸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영어는 대체로 쉬웠고 과학은 어려웠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반응입니다.
● 수험생: 그렇게 어려운 단어는 나오지 않았어요.
100% 주관식이다 보니까 아주 파악하기 어려운 지문은 안내는 것 같아요.
● 수험생2 : 과학은 시간이 상당히 모자랐어요. 계산 문제도 많고 까다롭게, 복합된 것이 많아서 상당히 어려웠어요.
● 기자: 오늘 서울대 시험은 그 동안의 실험 평가와 모의고사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MBC뉴스 오정환 입니다.
(오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