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일본, 사회당 전당대회 남북균형 정책 선언[배귀섭]
입력 | 1994-01-11 수정 | 1994-01-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남북 균형 정책]
●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일본 사회당은 종례의 북한 일변도 정책을 바꿔서 한국과의 우호관계 강화 방침을 오늘 사회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늘 일본 사회당 전당대회는 물론 지금까지 줄곧 참석해오던 조총련 측이 불참했습니다.
도쿄 배귀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사회당은 오늘 60회 전당대회에서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 기구의 핵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과 새로운 관계구축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사회당은 오늘 발표한 94년 당 운동방침을 통해서 북한의 IAEA 핵 사찰 수용은 국제 사횡의 요청으로써 북한이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당 운동방침은 또 작년 9월 야마나 전 위원장의 최초 한국 방문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과의 미래 지향적인 신뢰와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회당이 전당대회 운동방침으로써 이 같은 한반도 정책을 명확히 한 것은 지금까지 북한 일변도의 사회당 정책과 자세의 중요한 전환을 의미합니다.
사회당이 당의 기본 방침을 남북 균형 외교로 공식 천명한 것을 계기로 오늘 제일 한국인 거리민단 정해룡 단장이 처음으로 사회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공식인상의 말을 했으며 한국대사관에서도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참석해오던 조총련 측은 사회당 측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불참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