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신경민,정혜정

검찰, 은행관계에 초점을 맞춰 수사[김종화]

입력 | 1994-01-22   수정 | 1994-01-2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은행 관계 초점]

● 앵커: 검찰도 수사에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신탁은행에 30억 원 예금 불법인출 사건의 경우 장영자 씨에게 사기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소식 김종화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지검 특수 1부는 오늘 서울 신탁은행 전 압구정 지점장 김칠성 씨가 장영자 씨의 주선으로 예금된 30억 원을 예금주 하종림 씨 몰래 빼돌린 사건과 관련해 김 씨와 하 씨 그리고 당시 지점장 김두환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칠성 씨가 빼돌린 30억 원이 사실상 장영자 씨에게 모두 흘러들어간 점으로 미루어 이 사건은 장 씨가 사전에 준비한 사기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유평상사 대표 최영희 씨와 동화은행의 김창무 감사를 소환해 동화은행 삼성동 출장소가 규정을 어기고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 원짜리 어음에 배서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영자 씨가 변칙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간판으로 내세운 회사들의 대표와 은행 관계자 등 9명에 대해서 추가로 출국 금지조치하고 내일 부터 이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출국 금지된 사람은 대명산업의 이회재 씨와 유평상사의 최영희 씨 그리고 은행 지점장 김칠성 씨와 장근복 씨 등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장영자 씨 부부와 김주승 시르 사기혐의로 고소한 부산화학의 차원철 이사 등 관계자 3명을 불러 부산시 범일동 토지매매 계약을 맺으면서 근저당 설정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와 위약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