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백지연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배치 검토[박석태]

입력 | 1994-01-26   수정 | 199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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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배치]

● 앵커: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북한의 노동 1호등 스커드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서 주한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 우리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또 미국의 언론들도 오늘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서 이 사실을 공식 보도했습니다.

뉴욕 박석태 특파원입니다.

● 기자: 클린턴 미 행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뉴욕 타임즈가 오늘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은 개리럭 주한 미군 사령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루어 졌으며 현재 미 국무부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 계획을 아직 공식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승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 고위 관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백안관이 지난 24일부터 관련 의원들과 이 문제에 관한 의견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30여기의 패트리어트 발사대가 한국으로 이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보관리들은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그것은 공항과 항만 등을 스커드미사일로 공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가 한국에 배치되면 한국 내 공항과 항만 등의 보호능력이 한층 강화되고 북한이 선제공격 성공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울시 미 중앙 정보국장은 오늘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미국이 대 북한 첩보 강화를 위해 중앙 정보국과 국가 정보국 등 미 정보기관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국가 정보지원단을 한국에 새로 배치해 지난주부터 가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박석태입니다.

(박석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