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한국자동차보험, 김말룡의원에게 돈봉투 전달 시인[박태경]
입력 | 1994-02-02 수정 | 1994-02-0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한국자동차보험, 김말룡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 시인]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국 자동차 보험 측이 국회 노동 위 김말룡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 했다고 하는 것이 사실인 것으로 오늘 열린 국회 윤리 위원회 증언을 통해서 들어 났습니다.
그러나 의혹은 더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이 회사 박장권 상무가 혼자 처리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말하고 있습니다.
발뺌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의혹, 또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치부 박태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비공개로 열린 국회 윤리 특위에서 자동차 보험의 김택기 사장은 노동위에대한 로비는 생각도 못해 봤다며 자신의 이번 사건 개입 사실을 완강히 부인 했습니다.
그러나 이창식 전무는 박장권 상무가 김말룡 의원에게 100만원을 전달했다가 되돌려 받았다는 얘기를 박상무 본인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해 김 의원의 주장을 처음으로 시인 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이 전무는 다른 의원들에게는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진술 했습니다.
이 전무는 증언을 마친 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이창식(한국 자동차보험 전무): 내가 밝히는 것이 아주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곧 본인 입장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자: 돈을 전달한 박장권 상무는 오늘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 다른 증인들도 한결 같이 김말룡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 했습니다.
● 김정호(음식점 주인 아들): 11월 중순 이였는데, 박장권 상무님을 내가 어떻게 기억하냐면,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오시며.
● 박귀연(김말룡 의원 부인): 별거 아닙니다 하고 자꾸 받으시라고 해서 그래서 받았습니다.
● 박수근(전노총 부위원장): 왜 딴 사람들은 다 안그러는데 유독 발효를 하느냐.
● 기자: 김택기 사장이 자신의 개입사실을 부인한 점과 박 상무가 혼자 모든 일을 처리했다는 이전무의 진술.
그리고 박상무의 오늘 불출석등을 미루어 자동차 보험 회사는 이번 사건에서 빠져 나가고 모든 책임을 박상무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윤리 특위가 끝난 뒤 김말룡 의원은 자보책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 했습니다.
● 김말룡(의원): 자기 재량으로 가져 왔다면 그렇게 이중으로 서류봉투에 도장을 찍을 수 있나.
● 기자: 윤리 특위는 오늘 14일 전체 회의를 열어서 오늘 출석을 거부한 박상무 등에 대해 추가 신문을 벌인 뒤 이번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