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김영삼대통령 거제도 생가 방문[박광온]

입력 | 1994-02-09   수정 | 199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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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거제도 생가 방문]

● 앵커: 김영삼 대통령도 오늘 경남 거제 고향을 찾았습니다.

김 대통령이 오늘 고향 가는 길에는 고향 근처에 사는 근로자 두 명도 동행 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귀성길을 정치부 박광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모두가 부푼 마음으로 고향으로 가는 시간.

김영삼 대통령도 귀성길에 나섰습니다.

김 대통령은 전용기에 김 대통령 생가 인근 마을에 고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 수원 공장 근로자 두 명을 동승 시켜 이들의 귀향을 도와 줬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부모님들은 다 계시구요?

● 근로자: 예, 두 분 다 살아 계시구요. 거제도 장군 병원에 아직 계세요.

● 김영삼 대통령: 이번에 언제까지 있을 예정입니까?

● 근로자: 일요일 날 올 생각입니다.

● 김영삼 대통령: 오늘 길 막히는데 굉장히 잘 가는 걸로 알면 되겠어요.

● 근로자: 너무 감사해요.

● 기자: 김 대통령은 전용기와 헬리콥터, 그리고 승용차를 바꿔 타고 고향 거제에 도착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모친 박부련 여사와 조부모의 묘소에 국화꽃을 놓고 가족들과 함께 묵념을 올렸습니다.

김 대통령은 생가를 찾아 마산에서 와 있던 부친 김홍조 옹에게 새배 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건강하십시오.

서울에 눈이 많이 옵니다. 이쪽은 괜찮은 것 같은데.

● 기자: 김 대통령의 가족들은 모처럼 할아버지에서 부터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사대가 한자리에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 대통령은 설 연휴동안 지방에 머물면서 집권 2년차 시대를 앞둔 정국 운영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MBC 뉴스 박광온 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