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사위가 처가가족 5명 총기 살해[김대환]

입력 | 1994-02-11   수정 | 199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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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가 처가가족 5명 총기 살해]

● 앵커: 이 좋은 명절에 이상하게도 처가 집에 가서 엽총을 난사하거나 불을 지르는 사건 두건이 어제 오늘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9시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조성리 58세 손학수 씨 집에서 손 씨의 사위 36세 최건우 씨가 별거중인 부인과의 재결합을 요구하다가 미리 준비한 엽총을 난사 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 씨의 장모 58세 김종희 씨와 처형 33세 손선옥 씨등 일가족 5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위 최 씨는 범행직후 자신의 가슴에 엽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오늘 아침 8시 반쯤에는 충북제천시 교동 일흔한 살 김선녀씨 집에서 김 씨의 사위 스물아홉 살 정남진 씨가 역시 별거중인 부인과 재결합을 요구 하다 거절당하자 처가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김 씨의 큰사위 서른다섯 살 이병구 씨가 숨지고, 김 씨의 일가족 6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부산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던 전남 구례군 서른여섯 살 권성제 씨가 운동복을 찢어 화장실 파이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경찰은 유치장 당직 근무자를 상대로 가혹 행위 여부를 가리는 한 편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경북 선산군 고아면 송림리 앞 국도에서 스물일곱 살 김학선 씨가 몰던 승용차와 쉰 살 송강성 씨의 승용차가 정면충돌 해 경북 구미시 부평동 쉰세 살 김태임 씨가 숨지고 여섯 명이 다치는 등 전국에서 설 연휴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