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한승주 외무부 장관은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있다는 일부 평가가 미국 정부의 기본 인식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성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핵과 관련해서 한미 두 나라는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계속 해나가기로 합의 했습니다.
워싱톤 김상균 특파원입니다.
● 기자: 한승주 장관은 오늘 회견에서 한반도 위기가있다는 일부 보도 때문에 위기 의식이 조장되고, 마치 미국 정책에 변화가 있는 듯한 오해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의 대 북한 정책은 일관되게 한국의 입장과 일치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한승주(외무장관):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과 대화관계는 거의 완전한 일치를 보고 있다.
● 기자: 한 장관은 이어 오늘 크리스토퍼 국무 장관과의 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확인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에서도 유엔 상임 이사국들이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조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또 페리 국방 장관과의 회담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 배치 문제는 국제 원자력 기구 이사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팀스피리트 훈련 역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어느 단계에서 실시한다는 입장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문제에는 인내심과 지혜가 필요하고, 일거에 해결하기 보다는 현재 이상으로 핵 개발을 못하게 하면서 다른 변수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밝혀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될 것을 비췄습니다.
한 장관은 유엔 안보리에 북한 핵문제가 상정 되더라도, 상임 이사국은 물론 많은 비동맹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는 동전 양면과 같은 상황이지만 유엔으로 넘어가면 주사위와 같이 여러 측면이 있는 점을 비우 삼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