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신경민,정혜정

종교비리 폭로자 탁명환씨 소개[전동건]

입력 | 1994-02-19   수정 | 199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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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비리 폭로자 탁명환씨 소개]

● 앵커: 탁 씨는 평생 사이비 종교의 피해 연구에 몰두해서 사이비 종교 감별사라고 불려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테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전동건 기자가 탁 씨를 소개하겠습니다.

● 탁명환(마지막 인터뷰, 지난 14일 PD수첩 취재): 하나님이다 구세주다, 메시아다 대게 이런 종류로 사이비 종교들이 하고 있죠.

대게 신앙생활을 해도 너무 과욕한 사람들이 그런 사이비 종교에 많이 빠집니다.

● 기자: 탁명환 국제 종교문제 연구소장의 일생은 한마디로 사이비 종교와의 전쟁이었습니다.

지난 37년에 태어난 탁씨는 신학 대학을 졸업했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67년부터 본격적으로 폭행과 살인, 금품갈취를 일삼는 신흥 종교를 파해 치기 시작했습니다.

탁씨의 노력으로 당시 사회의 암적 존재였던 용화교와 동방교는 와해 됐습니다.

● 탁명환: 1960년도에 유흥가에 청소년들 껌팔이 시켜서 말썽 많이 났던 동방교 마찬가지이지만.

● 기자: 탁명환씨는 구원파와 사이비종교 논쟁을 벌였습니다.

지난 87년 오대양 신도 32명 떼죽음 사건 뒤에는 구원파가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탁씨는 또 휴거 파문을 일으킨 종말론 종교인 다미선교회 역시 강하게 비판 했습니다.

사이비 종교와의 전쟁에서 탁 씨에 돌아간 것은 70여 차례나 되는 광신도들의 테러 였습니다.

지난 85년에는 승용차 폭발 테러가 있었고, 종말론 종교인 다미 선교회를 비판하던 지난 92년 10월에는 흉기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탁명환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까지 비리를 폭로하려던 종교는 영생교 였습니다.

특히 실종된 영생교 신도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탁명환: 백백교 이례로 가장 악날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게 아닌가.

● 기자: 광신도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아온 탁씨는 생전에 자신의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고인의 뜻대로 탁씨의 각막은 두 명에게 이식되고 시신도 연세대에 기증 됩니다.

● 탁명환(국제종교문제 연구소장): 피해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합니다.

보복이 두려워서 정면으로 나서지 못하면 제2,제3의 피해자가 계속 늘어날 겁니다.

MBC뉴스 전동건입니다.

(전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