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정부, 중간상인 매점매석 단속 오늘부터 시작[최진수]

입력 | 1994-02-22   수정 | 199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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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간상인 매점매석 단속 오늘부터 시작]

● 앵커: 중간상인들이 마늘과 양파 등 가격파동을 겪고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 매점매석 행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에 대한 정부 각 기관별 단속이 오늘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꼭 무슨 조사를 한다고 해야 해당물량이 제대로 공급이 된다면 그것 또 한 한심한 일이아닐 수 없겠습니다.

목포 문화방송 최진수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연일 치솟는 물가가 가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양파 추산단지인 무안지방에서는 막바지 출하가 한창입니다.

정부가 어제 물가 인상 억제를 위해 농산물 매점매석에 대한 자금 출처와 세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이 같은 정부의 의지에 따라 무안지방에서도 목포 세무서가 오늘부터 40개 저온 창고에 대한 실태 파악에 들어 갔습니다.

세무 당국은 마늘, 양파를 누가 얼마나 저장했고, 언제 출하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대규모 중간 상인에 대해서는 탈루 세금을 추징하는 등 강력한 조취를 취할 방침입니다.

● 정충홍(목포세무서 서장): 실태조사 결과 금년 93년도 면세 사업자 수입금에 신고분에 이미 신고가 되어 있는 것인지 또는 과소 신고가 되어 있는지 가려서 수입금의 현실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 기자: 이 같은 정부의 물가 대책이 발표 되자 무안지역에서는 마늘, 양파 출하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 이철하(무안 부농농산 전무): 현재 출하가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양은 약간의 양이 남아 있습니다.

● 기자: 무안 지역에는 양파의 경우 지나해 생산된 9만 6천여 톤 가운데 저장량이 10%가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 되는데다 정부가 다음 달에 양파, 대파 등 품귀 농산물을 수입할 계획이어서 양파 가격 파동은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여 집니다.

무안에서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