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삼일절]전국에서 3.1 절 기념행사 열려 선열의 얼 기려[조창호]

입력 | 1994-03-01   수정 | 199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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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전국에서 삼일절 기념행사 열려 선열의 얼 기려]

● 앵커: 계속해서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행사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태극기조차 안단 집들은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조

창호기자입니다.

● 기자: 삼일운동을 기리는 종소리가 33번 울렸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75년 전의 역사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종소리에 담긴 무게만큼은 느끼는 듯합니다.

탑골공원에서도 삼일운동 당시 희생된 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충남 천안군 독립기념관과 아우내 장터에도 삼일절 기념행사가 거행돼 선열들이 남긴 뜻을 되새겼습니다.

삼일운동의 정신을 기념하는 것은 종교단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천도교가 수내관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가진 것을 비롯해 서울 조계사에서도 만해 백일장이 열려 한용운 선생의 높은 정신을 기렸습니다.

국립묘지 임정요인 묘역에도 뜻있는 사람들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 참배시민: 우리나라를 사랑하고자 하는 그런 얼을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뜻 때문에 왔습니다.

● 기자: 그러나 한때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비던 이곳도 행사가 끝나고 나선 찾아오는 사람이 뜸했습니다.

오늘 하루 방명록에 기록된 사람은 20명이 채 안됐습니다.

호화주택이 밀집된 일부주택에서는 태극기조차 구경하기 힘들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국

립묘지를 찾은 시민의 말이 새삼스러운 하루였습니다.

● 국립묘지 관리자: 오전에 보니까 행사를 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왔는데 그분들이 다녀간 뒤에는 우리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너무나 찾아 주지 않는 것이 조금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 기자: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