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정동영,정혜정

미술인 가족 '행복한우리집'전[김현주]

입력 | 1994-03-19   수정 | 199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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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 가족 '행복한우리집'전]

● 앵커: 올해는 유엔이 정한 가정의 해입니다.

갈수록 가정의 의미가 퇴색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미술인 가족들이 공동 작업을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색적인 미술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부부화가인 신장식 김영진씨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우리집그림 전에 내놓을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장식씨는 두 아이들이 물감 색종이 스티커 등 갖가지 미술재료를 총동원해 마음껏 그려낸 자연스러운 그림들을 여러 장 모아 부인과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할 계획입니다.

갤러리 아트빔이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해를 맞아 마련한 이번 미술 가족 그림 전에는 회화 조각 도예 등 여러 분야의 미술가족이 고루 참여해 다채로운 가족 미술을 꾸미고 있습니다.

● 김혜경(전시 기획자): 같이 제작을 하는 과정 자체에서 어떤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이 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도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 기자: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작업 기회를 가진 미술 가족들은 형형색색으로 행복을 엮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우리 집 그림전의 참가자들은 이번에 만든 작품들을 어린이날에 선보여 수익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움으로써 가족 사랑의 테두리가 사회전체로 퍼져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