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멕시코 대통령 후보 루이스 도날드 콜로시오 암살[조기양]
입력 | 1994-03-24 수정 | 199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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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후보 루이스 도날드 콜로시오 암살]
● 앵커: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이 유력시되던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거 유세도중에 괴한에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중남미 국가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정치 안정을 누려오던 멕시코가 올해 들어서 연이은 정치적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기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멕시코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가 암살당했습니다.
콜로시오는 오는 8월에 실시될 선거에서 당선이 거의 확실한 후보였습니다.
콜로시오 후보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북부 국경 도시 키알로에서 선거연설을 마친 직후 두차례의 총격을 받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 목격자: 그가 머리에 총을 맞았어요.
총소리에 놀라 모두 달아났지요.
● 기자: 콜로시오 후보는 작년 11월 현직 대통령인 살리나스의 도움으로 집권 제도 혁명당우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금년의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살리나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콜로시오의 암살은 나라를 위해 봉사하려던 애국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개탄했습니다.
경찰은 암살 현장에서 23살이 암살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초 남부 지역 인변 농민 무장 홍기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멕시코 전국은 이번 암살 사건으로 더욱 혼란한 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