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김영삼대통령 와세다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공동번영 연설[김성수]

입력 | 1994-03-25   수정 | 199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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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 와세다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공동번영 연설]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 와세다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설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한일 양국의 공동번영을 역설했습니다.

특별 취재반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새로운 아시아 새로운 세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 두나라가 공동 번영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족적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양국 국민은 과거의 편견을 씻어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역사의 진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역사의 교훈을 용기있게 받아드려야 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일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호와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건설을 위해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북한이 핵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계속 외면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와 아태 지역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핵없는 평화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 앞서 고야마 와세다 대학 총장으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 대표로 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