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백지연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한반도의 비핵화 지지 확인[문철호]
입력 | 1994-03-28 수정 | 199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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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한반도의 비핵화 지지 확인]
● 앵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저녁 중국 지도자로써는 처음으로 한국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가 중국의 기본 입장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경 문철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기자 회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중국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북한 핵문제는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강택민(중국 주석): 관련당사자들의 인내심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중국도 이런 원칙에 따라 노력하겠지만 중국의 역할은 제한돼있다.
● 기자: 강택민 주석은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한민족이 입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택민 주석은 이어 두 나라의 산업협력 부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양국 간 경제체제의 특징을 살려 협조해 나간다면 쌍방에 모두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까지 참여하는 경제협력체 구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강택민 주석은 한민족의 평화 통일 노력에 대해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힌 뒤 남북한이 협상과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경에서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