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감사원,'복지부동'이라 불리우는 공직자의 무사 안일 감사[조동엽]

입력 | 1994-05-06   수정 | 199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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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복지부동'이라 불리우는 공직자의 무사 안일 감사]

● 앵커: 이번 농안법 파동을 계기로 감사원은 이른바 복지부동이라 불리우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한 근무행태에 대해서 대대적인 사정활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부정부패 사정에서 이제 복지부동 사정 그 결과가 주목이 됩니다.

정치부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단계별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시된다는게 그 특징입니다.

먼저 1단계 사정활동으로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한 근무행태에 대해 지속적인 기동 암행감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달 중순 일선 행정기관의 민원실을 대상으로 이 같은 특별감사를 편바 있습니다.

2단계로는 일선기관의 감사가 미치는 폐단점을 면밀히 검토해 이를 시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새정부들어 강도높게 지속된 일련의 사정활동도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초래한 한 원인이라는 자체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2단계 활동을 통해서는 감사의 빈도를 줄여 중복 감사를 피하고 감사기간도 줄이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3단계 사정활동으로 정책의 지연집행사례와 부처 이기주의를 대상으로 감사를 펼 계획입니다.

3단계 감사에서는 고위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사례가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이 같은 사정 일변도의 감사방식 만으로는 공직사회를 바로세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모범 공직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종합기획안을 오는 11일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