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정유회사들간의 휘발유 값인하 경쟁[최기화]
입력 | 1994-05-16 수정 | 199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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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들간의 휘발유 값인하 경쟁]
● 앵커: 정유회사들 간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 인하 경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휘발유 가격 떨어뜨리기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쌍용정유에 대해서 다른 정유업체와 정부당국은 은근히 불만이 큰 반면에 소비자들은 환영 분위기여서 시장점유율을 둘러싼 가격인하경쟁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입니다.
경제부 최기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휘발유 가격인하 경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쌍용이 어제 1리터에 4원을 내린데 이어서 오늘 또 다시 1원을 더 내리자 다른 정유업체들도 일제히 값을 내렸습니다.
● 이찬우(유공계열,청기와주유소 소장): 쌍용정유 측에서 1원을 추가로 내렸기 때문에 저희도 오늘 2시분터 리터당 516원으로 1원을 추가로 내리게 됐습니다.
시장점유율 쟁탈로 시작된 휘발유 가격인하 경쟁은 적어도 시장점유에 막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주유소와 정유업체가 상표계약을 갱신하는 7월까지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 김동철(쌍용정유 이사): 기한은 당분간은 지속되지 않겠느냐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은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 기자: 휘발유값이 어디까지 내려갈지 최후의 마지노선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쫓아가는 다른 업체들은 쌍용이 편법으로 정유시설을 확장한 뒤에판로를 찾지 못하자 남들이 애써 개척한 주유소를 뺏으려는 일시적인 전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이상수(호남정유 이사): 소비자에게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원가절감이 될 수 있는 노력 즉 시설고도화에 주력하고 탈환시설 건설에 박차를 기해야 되는 저희들 입장에서 이런 경쟁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정부당국도 유가인하경쟁에 내색은 않고 있지만 탐탁치 않은 입장입니다.
경쟁이 연말까지 현재상태로만 계속 되더라도 교통세 등 세수감소가 천백억원으로 정유5개사의 수입감속은 540억원에 비해 두 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격인상소식에만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 소비자1: 소비자야 내리면 좋죠.
● 소비자2: 내려야죠. 내리면 좋죠.
● 기자: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