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탁명환씨 살해한 박윤식 목사는 사생활 폭로 우려로 살해[심원택]
입력 | 1994-05-18 수정 | 199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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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명환씨 살해한 박윤식 목사는 사생활 폭로 우려로 살해]
● 앵커: 네, 이번사건은 무엇보다 생명구원 복음을 전파하는 목사가 살인을 지시했다고 하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살인사주에까지 이르게 됐던 박목사의 욕심과 죄.
보도에 사회부 심원택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사건은 30년간 이중 호적을 갖고 두 얼굴의 생활을 해온 성직자가 이 사실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해 저지른 청부살인으로 들어났습니다.
박윤식 목사는 해방후 북한에서 월남한 뒤 김모씨와 결혼해 딸 하나를 낳았습니다.
박씨는 그 후 자신의 이름을 박철이라는 가명으로 바꾼뒤 호적을 만들어 그 호적에 딸을 입적시켰습니다.
박씨는 그러나 이후 기독교 목회자가 되면서 이들 모녀를 버리고 다른 여성과 재혼을 했습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가명의 호적을 그대로 둔 채 박윤식이라는 본명의 새호적을 만들었고 주위사람들에게는 이같은 이중호적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지난해 5월 전처소생의 딸이 친자확인소송을 내면서 30년에 걸친 박씨의 이중생활이 탄로나기 시작했습니다.
박씨는 자신의 교회 신모장로를 통해 딸에게 소송을 취하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딸은 그 댓가로 최고 백억원을 요구했고 박씨는 거절했습니다.
딸은 아버지의 이중호적과 이중 결혼사실을 잡지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박씨부녀간의 이같은 실랑이는 결국 지난 1월 탁명환씨 에게까지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지난 2월5일 대성교회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백한 후 다음날 임홍천씨에게 탁씨를 살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