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한약상 부부 살해범, 유학 아들로 밝혀져[김상수]
입력 | 1994-05-26 수정 | 199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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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상 부부 살해범, 유학 아들로 밝혀져]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땅 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5월26일 MBC뉴스데스크 참담한 심정으로 진행합니다.
온몸을 난자당한 채 불타 숨진 한약상 부부 살해사건의 범인은 바로 그 아들이었습니다.
미국 유학권에 있던 큰 아들이었습니다.
유산상속을 노려서 계획적으로 저지른 부모 살해 범행이었습니다.
이 말문막히는 사태 앞에서 모든 부모님들 지금 우리 자식에게 도대체 무엇을 주고 있단 말인가 고생모르고 자라난 우리 자녀들 과연 부모에게서 무엇을 얻고 있단말인가
심각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패륜아가 이 시대 우리의 자식이라하는 사실입니다.
눈돌리고 싶어도 그 얼굴을 함께 봅니다.
사회부 김상수 기자입니다.
● 박한상: 일단 동기는 아버님의 좀 심한 저에 대한 질타 그런게 기본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 기자: 아버지가 어떻게 심한 말을 했는가
● 박한상: 한가지를 예로 들면 넌 어떤일도 할 수 없는 놈이라고...
미국에서 제가 돈도 많이 쓰고 공부도 열힘히 안했고
● 기자: 주로 동네의 도박장을 다녔나?
● 박한상: 네.
● 기자: 다 합쳐서 얼마나 잃었나?
● 박한상: 대략 2만불 정도
● 기자: 흉기로 많이 찌른 이유는 뭔가요?
● 박한상: 그런 건 기억이 안나요.
● 기자: 그땐 정신이 없었어요?
● 박한상: 네.
● 기자: 아버지가 저항할때 어땠어요?
● 박한상: 아무 정신이 없어서 지금도 아무런 기억이 안난다.
● 기자: 아버님, 어머님 다 누워있었어요?
● 박한상: 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