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신경민,정혜정
[북핵]한.미.일 3국 고위 외교 당국자들, 단계 제재안 합의[한정호]
입력 | 1994-06-11 수정 | 199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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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한.미.일 3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 단계 제재안 합의]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상당히 길고 험할 것으로 보이는 대북한제재에 관련된 국제외교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한,미,일 3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나 제재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논의를 보면 다음 주에는 결의안 초안이 나오고 러시아가 제안한 8자회담안이 반영이 되며 아주 기초적인 제재로부터 단계적인 제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또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이 적극적 찬성이나 적극적 반대를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미,일 회동을 한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피터 타노프 미 국무차관은 우리나라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 안에 대북제재 결의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타노프 미 국무차관: 대북 제재안이 신속하게 마련될 것이며 유엔안보리에서 통과될 것이다.
● 기자: 타노프 차관은 중국의 태도와 관련해 중국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 제재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타노프 차관은 또 러시아가 제의한 8자회담이 핵문제 해결에 유용할 수 있으며 이 문제 해결에 러시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승주 외무장관과 타노프 차관은 외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엔안보리에서 실질적인 제재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 장관과 타노프 차관은 그러나 북한에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나설 수 있도록 제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타노프 차관은 오늘 오전 이용구 통일부총리와 박건호 외무차관을 차례로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에 있었던 한승주 장관과 가키자와 일본 외무장관과의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두 나라는 북한에 대해 유엔안보리에서 단계적인 대응을 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한정호입니다.
(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