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신경민,정혜정

가요계, 레게 음악 돌풍[전관웅]

입력 | 1994-06-11   수정 | 199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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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레게음악 돌풍]

● 앵커: 요즘 가요계에는 레게음악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92년의 랩 음악, 그리고 지난해의 언플러그드 음악에 이은 이 레게음악의 선풍을 전광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지난 상반기 중 레게음악의 선풍을 몰고 온 가수 김건모의 핑계입니다.

자마이카의 토속 리듬을 바탕으로 한 이 노래는 어린아이로부터 기성세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겨 부르는 최고 인기가요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김건모 신드롬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 20대 직장인: 이국적인 특색 있는 노래인데 그래도 우리 분위기에 많이 와 닿는 노래 같아요.

● 30대 후반 주부: 매력적이고 씩씩하고 제가보기에는 섹시해요

● 기자: 최근 방송가요 인기순위에서 정상에 올라있는 임종환의 이 노래도 레게풍의 음악입니다.

역시 산뜻한 레게리듬의 칵테일 사랑도 상위권으로 치솟는 등 레게음악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게음악의 인기는 음반계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미 김건모의 핑계는 기록적인 130만장을 넘어섰으며 임종환의 음반도 발매 2달 만에 25만장이라는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레게음악만을 하루 종일 틀어주는 카페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상당히 눈에 띄어 레게음악의 열풍이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박영선(카페 주인):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줄 몰랐는데 사람들이 날씨도 덥고 그러니까 아마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 기자: 뜨거운 태양의 나라, 자마이카.

가요계에서는 자마이카의 독특한 리듬이 성화의 계절과 맞물리면서 올 여름동안 레게음악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관웅입니다.

(전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