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백지연

미국이 마련한 대북한 제재 초안 한달뒤 제재 착수[박석태]

입력 | 1994-06-16   수정 | 199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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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마련한 대북한 제재 초안 한달뒤 제재 착수]

●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미국이 마련한 대북한제재 결의안을 접수해서 이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게 일단 한달간의 다시 생각할 여유를 주고 그 다음부터 1단계, 2단계, 이렇게 제재강도를 높여가는 걸로 짜여져 있습니다.

뉴욕, 박석태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미국이 마련한 대북한제재의 결의안 초안이 유엔안보리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미국이 오늘 안보리상임이사국에 회람한 대북한제재 결의안 초안은 북한에 대한 1차 제재로 무기금수를 비롯해 모든 유엔회원국과 국제기구의 일체의 핵관련 과학기술협력 중단과 경제개발원조 중단 등 5개 항의 제재조치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 올르라이트 유엔주재 미 대사: 제재안에는 북한과의 외교활동 규모와 범위 축소가 들어있다.

또 문화, 과학, 교육 분야 교류 감축, 무기수출입 금지가 포함돼있다.

● 특파원: 이 결의안 초안은 1차 제재 발효시기를 결의안 채택 한달 후로 못박아 북한의 제고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습니다.

초안은 또 1차 제재에도 북한이 핵 확산 금지조약을 탈퇴하거나 핵 재처리를 시작하는 등 도발을 계속할 경우 해외재산 동결과 제일조총련의 대북송금 차단을 포함한 일체의 금융거래 금지 등 2단계 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초안은 그러나 결의안 채택의 관건인 중국을 회유하기 위해 대북한 원유와 식량 금수 등 전면 금수조치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외교소식통들은 이같은 조치가 3단계 제재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MBC뉴스 박석태입니다.

(박석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