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포항 철강공단,폐기물 매립지 붕괴[김원무]

입력 | 1994-06-20   수정 | 199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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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공단,폐기물 매립지 붕괴]

● 앵커: 오늘 새벽 포항 철강공단의 폐기물 매립장이 무너지면서 산업폐기물 5만여 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흘러내린 폐기물로 인근 공단 6개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형산강이 오염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포항문화방송의 김원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곳은 영일군 대성면에 자리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유봉산업입니다만 오늘 새벽 3시 30분경 유봉산업의 제 6매립지 제방 30여 미터가 붕괴되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곳에 매립된 오니와 분진 등 30여만 톤의 산업폐기물 가운데 5만여 톤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폐기물은 인근 제 2 철강공단의 한일철간 등 6개 업체를 덮쳐 조업이 중단됐고 근로자 1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도로 900m도 폐기물이 덮혀 교통이 막혔고 7대의 차량이 매몰됐습니다.

폐기물은 또 철강공단을 가로지르는 금오천을 거쳐 형산강을 심하게 오염시켰습니다.

● 윤영춘 이사(유봉산업): 저희 회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 사고를 수습해서 제 2의 오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최대한 빨리 원상복구 해서 작업에 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사고는 유봉산업이 매립장 웅벽을 제대로 치지 않은데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대구지방환경관리청과 철강관리공단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서 폐기물의 수거에 나섰으나 완전한 제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포항에서 MBC뉴스 김원무입니다.

(김원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