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엄기영,백지연

'94미국 월드컵축구, 독일4강 탈락[서정훈]

입력 | 1994-07-11   수정 | 199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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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미국 월드컵축구, 독일4강 탈락]

● 앵커: 94 미국 월드컵 대회는 불가리아와 이탈리아, 브라질과 스웨덴의 4강 대결로 우승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벌어진 8강전에서는 불가리아가 우승 후보 독일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고, 스웨덴은 루마니아를 힘겹게 물리쳤습니다.

서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동구권의 강호 불가리아의 저력이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불가리아는 오늘 새벽, 뉴욕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우승 후보인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최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불가리아는 후반 3분에 독일의 마테우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뺏겼으나, 31분 스토이치코프가 동점골을 뽑고, 2분여 뒤 레취코프가 통쾌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불가리아는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5번 본선에 진출했으나, 81년 우리나라와 무승부를 이루며 2무 1패로 16강에 한 차례 올랐을 뿐,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초반 탈랐했었습니다.

불가리아는 14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스웨덴은 마지막으로 4강 열차에 합류했습니다.

스웨덴은 루마니아와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4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브라질과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94 월드컵 대회는 14일 준결승전과 17일 3,4위전에 이어 18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