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정부, 전력 비상체제 발표[김종국]
입력 | 1994-07-20 수정 | 199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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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력 비상체제 발표]
● 앵커: 계속되는 폭염, 최대 전력 사용량은 오늘도 또 신기록을 갱신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전력 사정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지금 전혀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오늘 전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마는 소비를 절약하자 하는 내용 이외에는 별 뾰족한 방책이 없었습니다.
경제부 김종국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3시, 최대 전력 사용량이 2천 6백 5십 3만 KW로 높아져, 최고 기록이 또다시 깨졌습니다.
무더위는 계속되는데, 전력 공급을 늘리기는 불가능해서, 이번 주말까지 전력 사정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력 소비 절약 밖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 전력은 오늘 오후부터 전국 8천개 대형 건물에 대한 냉방 온도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점검이라기 보다는 실내 온도를 재고, 최소한 26도 이상으로 유지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공무원들은 오늘 일제히 넥타이를 풀고 간소복 차림으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상공자원부 장관도 같은 차림으로 나와 전기 소비 절약을 호소했습니다.
●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 국민들께서 절전을 위해서 큰 협조를 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 기자: 정부의 전력 소비 절약 대책은 이미 때를 놓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전기를 아끼는 수밖에는 복더위 속에 방법이 없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