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신경민,백지연

전남 일부지역에도 비가내려[류태환]

입력 | 1994-07-27   수정 | 199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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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부지역에도 비가내려]

● 앵커: 전라남도 일부 지역에도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해갈에는 못미치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류태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먹장 구름이 몰려오더니, 천금보다 더 귀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메말랐던 용수로에 물이 흐르고, 농작물도 한결 생기를 찾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전남 지방 강우량은 여천군 42mm를 최고로 함평 41mm, 보흥 40mm, 강진 33mm, 완도 28mm 등, 도내 평균 16.4mm입니다.

20mm 이상 강우량을 기록한 시, 군만 해도 14개 시, 군에 이릅니다.

이들 지역 농민들은 단비가 내리자 어깨춤을 추며 물고를 돌보고 김을 매느라 기분 좋은 땀을 쏟았습니다.

갈라진 논바닥도 생명수가 스며 들면서 아물기 시작합니다.

당분간 물대기가 필요 없다고 보는 농민들은, 양수기를 치웠습니다.

잎이 꼬여들었던 고추밭에서도 잎이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 노병남씨(전남 함평읍 진양리): 26일만에 비가 왔어요, 꿀비가 왔어요.

그러니 얼마나 반가워요?

● 기자: 그러나 진도군 0.3mm, 광주 1.8mm 등, 14개 시, 군은 10mm 미만의 비에 그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오늘 밤과 내일도,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어 농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MBC뉴스 류태환입니다.

(류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