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정동영,정혜정

제주 앞바다 무인도 토끼섬,"문주란"[강영필]

입력 | 1994-08-07   수정 | 199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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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문주란]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제주 앞바다 토끼섬에는 요즘 7만여 그루의 문주란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섬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한여름 제주의 정취를 강영필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강영필 기자: 문주란이 꽃망울을 무더기로 터뜨려 제주의 여름 정취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 제 19호인 북제주군 구좌읍 토끼섬에는 천평 면적의 문주란이 꽃을 피워 여름 바다 위를 하얗게 수 놓고 있습니다.

마치 하얀 토끼처럼 보인다 해서 토끼섬으로 불리는 이 바위섬 모래틈에는 문주란 7만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멀리 열대 지방 해안에서 자라던 문주란 열매가 해루를 타고 흘러와 강인한 생명력으로
이 섬에 자생지를 마련한 것입니다.

문주란은 지난 92년부터 밤 나방 때문에 크게 훼손되었으나 그동안 주민들의 정성어린 보호로 이처럼 소생해서 무인도인 토끼섬의 신도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MBC뉴스 강연필입니다.

(강연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