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교양과목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집필교수 강제구인 실패[김일곤]

입력 | 1994-08-24   수정 | 1994-08-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교양과목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 집필교수 강제구인 실패]

● 앵커: 진주경상대 교양과목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이적성 문제를 수사해 온 창원 지검과 경남경찰청은 오늘 새벽 지필 교수의 강제구인에 나섰습니다는 교수들이 피하는 바람에 구인에 실패했습니다.

마산문화방송 김일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창원지방검찰청과 경남지방검찰청은 오늘 새벽 경상대 교양과목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의 공동지필 교수 8명 가운데 대표격인 사회학과 정진상 교수와 경제학과 장상환 교수 등 2명에 대해서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미리 피신해 교수구인에 실패함에 따라서 구인장의 유효기간인 오는 30일까지 이 두 교수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박 만 부장검사(창원지방검찰청): 신분에 상응하는 예우를 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관련 교수들이 자진 출석하지 않는 한은 그들의 소재를 파악하게 해서 구인장을 집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구인장이 발부된 정 교수를 비롯한 교수들은 외부로 피신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교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구인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이들은 몇 차례에 거친 검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사회과학대 도서관에서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구인장이 발부되지 않은 나머지 교수들에 대해서는 자진 출석해서 자신들의 학문적 주장을 개진해 줄 것을 해당 교수와 학교 측에 종용하고 있습니다.

마산에서 MBC뉴스 김일곤입니다.

(김일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