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부산 연쇄 공기총 난사 사건[강중묵]
입력 | 1994-08-29 수정 | 199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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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쇄 공기총 난사 사건]
● 앵커: 오늘 새벽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공기 권총으로 살인을 하고 달아났던 범인이 또 다시 시민에게 총기를 난사해서 제3. 제4의 범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 문화방송의 강중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35살 신진규 씨가 대장궁 갈비 업주인 40살 박창호 씨를 사격용 공기 권총으로 쏘아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 신씨는 새벽 6시쯤. 평소 주차 문제로 다툼을 벌인 부산시 서구 암남동 37살 박 모 씨에게 찾아가 박 씨의 집을 향해 공기 권총 세 발을 난사했으나 총탄이 빗나가 임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범인이 총기를 난사한 서구 암남동 박 모 씨 집입니다.
건물 창틀과 벽면에는 뚜렷하게 탄환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 피해자: 우리 집사람이 뛰어 나가 보니까 거기서 바로 총을 쏸 거예요.
총을 쏘니까 저 위에 총알이 박힌 거죠.
● 기자: 신 씨는 내내 처 엄 씨 집에서 옷을 갈아 입은 뒤 차를 버리고 엄씨와 함께 달아났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총기 살인 사건이 갈비 집과 가요방 등 업소 주변의 입권을 둘러 싼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강중묵입니다.
(강중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