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소설'태백산맥'영화,자유민주수호애국연합이 상영 저지 협박[윤도한]
입력 | 1994-08-31 수정 | 199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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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태백산맥'영화,자유민주수호애국연합이 상영 저지 협박]
● 앵커: 조정례씨의 베스트셀러 태백산맥이 영화로 만들어져서 오는 추석때 반영이 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소설 태백산맥을 고발했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애국연합이 이 영화가 우익을 나쁘게 묘사했다면서 상영을 저지하겠다고 하는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해방 후 좌우 대립의 시대상을 묘사한 조정례씨의 소설 태백산맥을 다룬 영화 태백산맥의 한 장면입니다.
소설에서 좌우 모두를 비판하며 중립을 지켜던 주인공 김범우는 끝내 좌익쪽에 가담합니다.
또 다른 주인공 염상진의 동생 염상군은 깡패 출신으로 우익에 가담해 온갖 악행을 저지릅니다.
우익 단체들은 이같은 부분들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태흥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태백산맥의 상영을 저지하겠다는 협박 편지입니다.
지난 4월 소설 태백산맥을 경찰에 고발한 자유민주수호 애국연합이라는 단체는 이 편지에서 태백산맥이 인민군은 해방전사로 우익은 악의 대명사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숨을 걸고 영화 상영을 저지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협박 편지는 이어 화약과 휘발유 등이 준배되어 있다는 등 극한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사측은 영화 태백산맥은 소설과 달리 주인공들이 공상주의에 실태를 인정하는 등 이념적으로 균형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이태원 사장(태흥 영화사): 후원작들은 절대로...영화를 보시고 얘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이 협박 편지는 지난 17일 전국극장연합회와 다음달 이 영화를 개봉할 국도 극장의 우송되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고소 고발이 없기 때문에 협박 편지를 보낸 자유민주 수호 애국연합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