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신경민,백지연
직장인들, 건강해치는 원인 1위 '스트레스'라고 지적[오종환]
입력 | 1994-09-05 수정 | 199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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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건강해치는 원인 1위 '스트레스'라고 지적]
● 앵커: 직장인들은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담배나 술보다 스트레스를 제일 먼저 꼽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은 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운동을 꼽으면서도, 막상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직장인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재형(중소기업은행 차장): 아무래도 업무에서 오는 압박감이겠죠.
●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 상당수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들 65%가 건강 저해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지적해, 흡연 13%, 음주 12%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레스 원인은 다양합니다.
● 조용준(기아 대리): 늦게 끝날 때라든지, 제가 일 할 때 안풀리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요.
● 호영란(중소기업은행): 인간관계에서 조금씩 갈등을 느낄 때요.
● 기자: 요일별로는 55%가 월요일에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운수업의 경우 결근율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순하(운수업 종사자): 회사에서도 보면 결근자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길이 상당히 막히니까 기사들도 일을 안하려고 그래요.
● 기자: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가장 선호되는 것은 운동입니다.
42%가 운동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여유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 김동일(직장인): 운동을 하고 산에도 다녔으면 좋겠는데, 그게 여건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술 먹고 근무시간 중에 나와서 담배 피고 그러는 거죠.
● 기자: 해소할 길 없는 스트레스에 걱정만 커지면 그 자체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박원명(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신경을 쓰다 보면 그것이 건강염려증으로 되기 때문에, 그러다보면 그 자체가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가 있겠습니다.
MBC뉴스 오종환입니다.
(오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