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신경민,백지연

국세청, 추석물가 단속[윤병채]

입력 | 1994-09-07   수정 | 1994-09-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세청, 추석물가 단속]

● 앵커: 국세청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백화점, 대형 슈퍼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 감시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윤병채 기자입니다.

● 기자: 국세청이 오늘 전국 50여개 백화점 업체와 대형 슈퍼를 상대로 행정지도에 나선 것은 일부 업체에서 부당하게 상품 가격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 대상은 육류와 주류, 식품류 등 추석 선물세트.

지난해보다 가격을 올려받거나 용량을 줄인 것, 그리고 포장이나 규격을 바꿔서 변칙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상품들이 그 표적입니다.

2인 1조가 돼서 벌이는 이번 조사는 강압적인 방법에 의한 단속보다는 자발적인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이재호(서울지방 국세청 조사1국): 고기중에서 평갈비나 VIP 등심같은 경우는 8.8%, 7.7% 올랐는데 이것은 작년 가격으로 다시 환원하라고 했더니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 정규근(신세계 백화점 식품부 과장): 산지 시세가 급등하게 뛰거나 농산물같이 유통구조가 복잡한 부분은 사실 저희들이 인하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 기자: 국세청은 우선 부당하게 값을 올린 업소는 지난해 수준으로 값을 내리도록 협조를 구하고, 응하지 않은 업체는 세무조사를 실시해 부당 이득분에 대한 세금을 추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병채입니다.

(윤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