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정동영,김은주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성공, 버스가 가장 빠르다[김동욱]

입력 | 1994-09-17   수정 | 199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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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 성공, 버스가 가장 빠르다]

● 앵커: 오늘 고속도로에서는 버스 탄 사람이 자가용 탄 사람을 내려다보면서 달렸습니다.

이번 추석에 처음 실시된 버스전용차선제의 성공.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고향에 가는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들이 시원스레 질주합니다.

경기도 기흥까지 가는데 평소의 절반인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 차선에 있는 승용차들의 거북이 운행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 양순자(고속버스 승객): 교통체증이 없으니까 짜증이 안나고요, 빨리 가서 친구들 만날 수 있어서 좋죠.

● 임재운(고속버스 승객): 막상 타보니까 정말 빠르게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유쾌합니다.

● 기자: 교통체증을 참다 못한 승용차 한 대가 버스전용차선에 끼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승용차들은 무거운 단속에다 높아진 준법정신으로 여간해서는 전용차선에 들어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한 귀성객들의 생각이 저절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 박현하(자가용 운전자):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전용차선제를 이용해서 상당히 제 속력을 내고 달리니까 저도 앞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자: 오는 20일 정오까지 계속 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도.

고향 가는 길이 그만큼 가까워졌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