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정혜정
지존파는 누구 납치살해 범인들의 출신배경[황성철]
입력 | 1994-09-21 수정 | 199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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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파는 누구 납치살해 범인들의 출신배경]
● 앵커: 네, 범인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그 맹목적인 적개심.
그렇게 극악한 성격을 갖게 됐는가.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범인들의 출신 배경을 광주문화방송 황성철 기자의 보도로 들으시겠습니다.
● 기자: 인면수심.
지존파의 행동 강령은 인간이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니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한 이들은 스물을 갓 넘은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두목격인 김기환이 26, 나머지는 20살에서 23살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의 학력은 고등학교 중퇴, 또는 중학교 중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결손가정에서 자랐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8살 때 아버지가 사망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기환을 비롯해, 문상록, 김현양, 강문섭도 아버지 없이 자랐거나 어머니가 가출해 친척집에서 키워졌습니다.
건강한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지존파는 같은 처지에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으면서도 꿋꿋이 성장해가는 소년, 소녀 가장 등의 경우에 비추어 볼 때 모든 책임을 1차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소년, 소녀 가장 등의 의지가 얼마나 고결하고 아름다운가를 새삼 일깨워줍니다.
MBC뉴스 황성철입니다.
(황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