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엄기영,정혜정

죽음의 병 페스트, 인도 전역에 급속히 확산[이재훈]

입력 | 1994-09-29   수정 |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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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병 페스트, 인도 전역에 급속히 확산]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죽음의 병 폐 페스트가 인도 전역으로 퍼져서 지금까지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인도와 이웃해있는 중국에도 페스트 발생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대로 이번에 발생한 이 페스트는 공기를 통해서, 호흡기를 통해서 급속하게 전염이 됩니다.

각국의 페스트 비상, 먼저 국제부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인도 서부의 수라트시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지금가지 1,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최소 54명이 숨진 가운데 인도 전역에 빠른 속도로 페스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생 상태가 나쁜 뉴델리와 봄베이 등 대도시의 빈민가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조원형(인도 한국대사관 공보관): 대부분 환자가 빈민층으로 더러운 곳에 산다.

뉴델리에서도 환자가 20여명 발생한 것으로 보도됐다.

● 기자: 인도와 인조판 중국 서남부의 성도시에서는 중국 정부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페스트 발생설이 계속 나도는 가운데 방역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주두환((주)금성사 성도지사 과장): 공공건물과 학교에 약을 뿌려 약 냄새가 난다.

방역 작업 하고 있다.

● 기자: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인접 국가들은 페스트 유입을 막기 위해서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7개 나라는 인도로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공항 등에서 인도 여행객들을 격리하거나 이들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