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여.야 의원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장교탈영 집중 추궁[김원태]

입력 | 1994-09-29   수정 |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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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장교탈영 집중 추궁]

●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의 이틀째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장교 탈영사건과 국 지휘부의 근무자세가 집중 추궁됐습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육군참모총장과 탈영장병 부대의 사단장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이 군 지휘부의 복지부동에 원인이 있다며 질책했습니다.

● 정호용(민자당 의원): 그저 눈치나 보고 자기 진급이나 걱정하고 사고 없기만을 바라고.

● 나병선(민주당 의원): 사고가 나면 보고를 안합니다.

사고가 무서워서, 복지부동에서...

● 기자: 야당 의원들은 군 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 장관이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 정대철(민주당 의원): 장관, 내가 책임지고 물러난다.

이런 자세들이 있을 때 군대 기강과 사기를 바로잡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기자: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 사단장은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원락(53사단장): 군에 대한 명예 실추를 참회의 눈물로써 사죄를 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 기자: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지존파 사건을 집중 거론하고, 경찰의 예방활동 미흡과 공조수사 체제의 허점을 추궁했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