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사회에 잘못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선도 그룹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의 무관심과 책임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최근 잇달아 터진 우리나라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에 대해서 과연 우리 정치권은 그 해결 모색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자성과 지적이 요즘 함께 일고 있습니다. 박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앵커 : 최근 각 지역의 병리현상에 대한 정치권의 진단은 우선 사회구조적인 시각입니다. 즉 소외계층에 대한 처방이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 박종웅 의원(민자당) :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더욱더 강화할 수 있는 그런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기자 : 정치권 밖에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제반 사회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이 그동안 소홀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서경석(경실련 사무총장) : 보수정당들이 이들의 요구를 대변해서 경제정의와 사회복지의 실현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렇지 않으면 오늘날과 같은 이런 사회불안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기자 : 특히 생활정치와 민족공동체의식 강화를 위한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인식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가 여야관계나 정권 획득과정으로만 이해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사회병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정치권으로부터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정치권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신계륜의원(민주당) : 여야가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주의 척도는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있어서 사회구성원들이 그러한 공동의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이런 과정을 쭉 경험하고 축적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 올 들어 정치개혁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한 정치권이 이제는 깨끗한 정치 환경을 토양으로 해서 우리사회의 부패구조와 병리현상을 근절하는데 보다 큰 정치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의회 내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