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엄기영,정혜정
영화배우 박중훈,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이호인]
입력 | 1994-10-07 수정 | 199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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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구속]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영화 투캅스에서 주연으로 출연해서 대성공을 거두었던 한국 영화계의 미래의 재목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었던 박중훈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오늘 서울지검에 구속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박씨와 함께 의사와 미성년 술집 여 종업원 등 모두 15명이 마약 복용혐의로 함께 적발되었습니다.
사회부 이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영화배우 박중훈씨는 마약을 단속하는 경찰관 역할을 열연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지만 오늘은 반대로 마약류인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8월부터 미국인 레이슨씨로부터 대마 28g을 사들여 이를 레이슨씨와 엔시 등 미국인 2명과 4차례에 걸쳐 피워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레이슨씨를 대마를 판 혐의로 구속하고 대마를 피운 미 8군 군속 엔시는 불구속 입건해 미군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또 포카인과 필로폰을 복용한 재미교포 권송씨와 김은미씨를 포함한 술집 여 종업원 6명 등 모두 11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의사 이송환씨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필로폰을 투약해 적발된 술집 여 종업원 6명 가운데에는 4명이 17살의 미성년인 것으로 밝혀져 마약류가 우리 사회에 어느 정도나 침투해 있는지를 가늠케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들어 공항과 항만의 검문검색이 허술한 틈을 타고 높은 값을 노려 마약류가 각계 각층에 범람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