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엄기영,정혜정

29호 태풍 "세스" 북상중[지윤태]

입력 | 1994-10-10   수정 | 199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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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태풍 "세스" 북상 중]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력한 바람과 많은 비를 안고 있는 29호 태풍 세스가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 우리나라는 이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태풍은 대부분 효자 태풍들이었는데 이번 태풍 세스도 낙과하지 않도록 바람 약하게 그리고 남부 지방에 고마운 비를 뿌려줄 것을 기대해보겠습니다.

10월 10일 월요일 MBC 뉴스 데스크 먼저 태풍 북상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네, 29호 태풍 세스는 내일 밤 늦게쯤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까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국 곳곳에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가랑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세스는 현재 대만 북동쪽 약 220KM 떨어진 해상에서 한 시간에 11KM씩 북진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60핵토 파스칼로써 오늘 아침보다는 세력이 조금 약해져 있습니다.

이어서 태풍의 강도를 컴퓨터 분석 영상으로 보면 매우 강하게 발달된 구름들은 아직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잡고 있고 우리 나라 부근에는 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세스가 내일 저녁에는 이 상해 남동쪽 해상을 지나서 모레 새벽 다섯 시쯤에는 이 제주도 북쪽 약 70KM 떨어진 해상 즉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의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상륙하거나 또는 이 남해를 따라 빗겨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이 태풍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 남부와 남해의 먼 바다에 있는 태풍 주의보를 내리고 있고 그 밖의 남해 일원에는 폭풍 주의보와 파랑 주의보를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지방을 모레까지 최고 200MM정도, 그 밖의 지방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전국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수를 앞둔 들녘의 돌풍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기상청은 당분간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상황이었습니다.

(지윤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