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엄기영,정동영,정혜정

서울시, 성수대교 3개월 안에 완전복구 밝혀 안전 의문시[이상룡]

입력 | 1994-10-21   수정 | 199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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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수대교 3개월 안에 완전복구 밝혀 안전 의문시]

● 앵커: 서울시는 오늘 사고가 난 성수대교를 3개월 안에 완전히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급한 복구책은 또 다시 교량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보장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것으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룡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는 앞으로 4일 안에 성수대교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원래 모습으로 복구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 같은 복구대책은 과연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시행될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설사 복구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100%보장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80년대 초반부터 적용해 온 안전도 기준인 통과차량의 최대 하중 무게인 43톤을 지탱하지 않도록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설령 복구된다하더라도 안전문제는 여전히 남게 됩니다.

또 서울시측은 최대 하중 문제와 함께 교량의 영향을 주는 차량 통행량이 당초 성수대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홍종민(서울시사고대책본부국장): 하루에 8만 대 정도의 차량이 통과하면 그것은 적정한 교통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현실적으로 15만내지 16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 기자: 따라서 성수대교가 원형 그대로 복구되더라도 최대 하중과 통과 차량 수용량을 감안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또 다른 사고의 여지는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대교 인근 한강에 왕복 2차선의 분교를 설치하는 문제를 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