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엄기영,정혜정

정부, 올해 추곡수매 가격을 작년수준에 동결[홍수선]

입력 | 1994-11-07   수정 | 199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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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값 동결]

● 앵커: 추곡수매. 올해에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추곡수매 가격을 작년수준에 동결하기로 하고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30만 섬 줄여서 970만 섬을 사들이기로 하는 정부안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경제부 홍수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 정부는 금년도 추곡수매는 지난해의 가격으로 970만 섬을 수매하는 내용 안을 국회에 동의 요청키로 하였습니다.

● 기자: 추곡수매가 동결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 정부안이 수정 없이 통과될 경우 올해 수매가는 작년과 같습니다.

970만 섬을 정부가 사 들이면 쌀 생산농가 1가구에 평균 80kg들이 15.6가마가 수매되고 206만원씩의 수매대금이 돌아갑니다.

정부가 올해 사들이기로 한 970섬은 작년에 비해 30만 섬 줄어든 양입니다.

970만 섬 가운데 590만 섬은 정부가 직접 사들이고 나머지 380만 섬은 농협에서 사되 나중에 정부가 산지값과 수매가의 차액을 농협에 충당해 주기로 했습니다.

수매가를 묶어서 산지쌀값과의 차이를 줄이는 대신에 쌀값의 계절진폭을 올해의 7%에서 내년에는 1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추곡수매가를 동결한 것은 지난 83년 50정권 때 물가억제를 위해 시행된 이래 11년만의 일입니다.

따라서 국회의 동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데 정부는 이 추곡수매안을 오는 9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홍수선입니다.

(홍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