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정혜정
현직 교사 조영웅 낀 인신매매범 3명 경찰에 적발[김건교]
입력 | 1994-11-09 수정 | 199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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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 조영웅 낀 인신매매범 3명 경찰에 적발]
● 앵커: 여중생을 꾀어 성폭행 한 뒤에 술집에 팔아넘기고 그것도 모자라 술집 접대부로 번 돈까지 빼앗은 인신 매매범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그 3명 가운데 1명은 현직 교사였습니다.
대전문화방송 김건교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대전 중부 경찰서에 붙잡힌 인신 매매범들은 대전 모 사립 중학교 현직교사 27살 조영웅씨등 3명입니다.
조 씨 등은 지난 92년 12월, 독서실에 가는 당시 대전 모 여중 3학년 이 모 양을 꾀어 함께 술을 마시고 여인숙으로 끌고 가 차례로 성폭행했습니다.
조 씨 등은 이후 선불금 70만원을 받고 이 양을 술집에 팔아 넘겼습니다.
이들은 또 최근까지 이 양에게 폭행과 협박을 해, 이 양이 술집을 전전해 번 돈과 선불금을 빼앗아 왔습니다.
조 씨는 범행 후 대전 모 중학교 교사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쳐 온 두 얼굴을 가진 교사였습니다.
조 씨는 경찰에서 범행 당시 군인 신분이었고, 이 양의 나이가 그렇게 어린 줄 몰랐다고 말하는 뻔뻔스러움까지 보였습니다.
학부모들은 조 씨가 범행 당시 군 복무 중이라 하더라도 사범대학을 졸업한 예비 교사라는 점에서 분노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학부모): 선생이 이러면 우리가 어떻게 선생을 믿고 학교에다 맡기고 부모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학교에 보낼 수가 있겠어요?
대전에서 MBC 뉴스 김건교입니다.
(김건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