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정혜정

지금까지 부천시 세금 횡령 액수 22억 4천여만원[유재용]

입력 | 1994-11-22   수정 | 199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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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천시 세금 횡령 액수 22억 4천여만 원]

● 앵커: 지금까지 들어난 부천시 세금 횡령 액수는 모두 22억 4천 여 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천 북구청 세금비리 관련사건 때 처음 적발된 액수에 무려 3배에 이릅니다.

과연 횡령한 세금 액수가 얼마까지 늘어나려는지 시민들은 지금 배신당했다는 생각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부천시의 세금 횡령은 지난 90년부터 5년에 걸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22억 4천여만 원의 횡령액 가운데 등록세가 21억 2천 3백여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취득세는 1억 천8백여만 원 이였습니다.

구청별로는 원미 구청이 등록세 12억 7천여만 원.

취득세 1억 7백여만 원 으로 모두 13억 8천만 원을 횡령당해 횡령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소사 구청으로 등록세 4억 9천 7백여만 원, 취득세 천만 원 등 모두 5억 7백억 원을 횡령 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정 구청에서 등록세 3억 5천 4백만 원을 빼돌려 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횡령액은 앞으로 관련 공무원들이나 법무사 사무소에 대한 수사가 진전 점차 확대될 경우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천 시민들은 또다시 엄청난 규모의 혈세가 도둑질 당한 사실이 밝혀지자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시민: 정부에서 더 이상 그런 일이 없다고 발표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그런 일이 또 생겼을 때 국민들은 이뿐만이 아니고 감춰진 게 계속 있지 않겠느냐.

● 기자: 또 이번 기회에 세무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 줄 것을 바랬습니다.

● 시민: 전국 적으로 그런 문제들이 많이 잔재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계기를 통해서 많이 파헤쳐 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내무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조은호 부천 시장과 심충보 원미 구청장등 세 명의 구청장을 이례적으로 모두 면직 또는 직위 해제 했습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