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정동영,김은주

연예인들의 병역기피 문제되고 있어[김동욱]

입력 | 1994-12-11   수정 | 199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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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병역기피 문제되고 있어]

● 앵커 : 연예인들의 병역기피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증이 있는 것처럼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군대를 피하려던 가수와 탤런트들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인기 연예인은 모두 3명입니다.

인기가수인 29살 김모씨와 27살 이모씨, 그리고 탤런트인 30살 최모씨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치 질병이 있는 것처럼 꾸민 허위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방위소집을 받은 점에 주목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가수 김씨에 대해 지난 86년 국군창동병원으로부터 발급받은 정신분열 진단서를 서울 지방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주고 있습니다.

또 가수 이씨의 경우는 지난 86년 성격장애가 있다는 진단서를 수원 지방 병무청에 제출해 방위병 판정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고의로 병역 면제 판정을 내린 의혹이 있는 서울 지방 병무청과 국군창동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뒤 이들의 진단서 등 관련서류를 압수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 김동욱 기자)